대만 여행에서 중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면서 세련된 현대 문화를 가지고 있는 타이베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특한 문화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현대의 건축 기술을 자랑하는 101 빌딩과 중국 역사의 보고인 국립 고궁 박물원, 복잡한 도심 속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베이터우 온천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 대만 여행의 타이베이 101 빌딩
타이베이 101 빌딩은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항상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정칙 명칭은 '타이베이 국제 금융 빌딩'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습니다. 2010년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의해 '세계 최고층 빌딩'의 명성을 내어 주었습니다. 총 508m의 높이로 지상 101층, 지하 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전히 놀라운 건축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 구조의 주된 재료는 철근 콘크리트와 유리 커튼 월, 강철이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이중창 유리 커튼 월, 물 재활용 시스템,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 터빈 등 다양한 에너지 효율 기술이 적용된 디자인과 친환경적 기능으로 유명합니다. 건물의 기초는 대만에서 흔히 발생하는 지진과 태풍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한때 1분당 1,010m의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 엘리베이터는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타이베이 101 빌딩의 가장 큰 특징은 탑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디자인으로 8층씩 총 8개의 마디로 나뉘는 것입니다. 이는 대만 사람들이 숫자 '8'을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행운의 숫자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89층에는 실내 전망대, 91층에는 실외 전망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높이 382m의 89층 전망대에서는 건물의 흔들림을 제어해 주는 거대한 추(Wind Damper)를 볼 수 있습니다. 건물 꼭대기에 매달린 거대한 추는 지진과 강풍에 취약한 타이베이에 위치한 이 건물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하고 있습니다. 91층의 실외 전망대는 날씨가 좋은 날에만 개방되며 높고 탁 트인 곳에서 숨 막히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국립 고궁 박물원
국립 고궁 박물원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7,000년이 넘는 역사를 아우르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중국 예술품과 690,00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중국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네 왕조의 황실 유물로, 본래는 베이징 자금성에 설립되었으나 중국 국공 내전 이후 안전한 보관을 위해 대만으로 옮겨졌습니다. 회화, 서예, 도자기, 옥, 청동, 희귀 서적 및 기타 문화재 등 방대한 양의 소장품은 한꺼번에 전시하기 어려워 일정 기간을 두고 테마를 바꾸어 가며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 시대, 예술 양식을 다루며 방문객에게 중국 예술과 역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중 꼭 봐야 할 주요 전시품은 청나라 고종 황제의 옥새와 당나라 회소의 자서첩, 서주 말기의 모공정, 당나라 궁악도, 신석기시대 룽산 문화 말기의 응문규 등이 있습니다. 모든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섬세하게 고안된 가이드 투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전시된 유물의 정보를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가이드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제공함으로써 소장품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화하였습니다.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의 경험을 향상했습니다. 국립 고궁 박물원은 중국의 풍부한 유산을 보존하고 홍보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역사, 예술,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3. 베이터우 온천
베이터우 온천은 타이베이 북부에 위치한 베이터우의 유명한 온천 지역입니다. 천연 온천으로 진정 효과가 있는 온천수와 고요한 주변 환경으로 휴식과 웰빙을 추구하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베이터우 온천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대만 총독부가 일본 온천을 모방하여 당시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베이터우 온천 공공 목욕탕'을 만든 것입니다. 해방 후에는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다가 1998년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을 개관함으로써 온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됐습니다. 농내탕은 베이터우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탕으로 일제강점기인 1907년에 처음 개방하였습니다. 최초의 공중 천연 온천탕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드나들던 곳이었으며 히로히토 왕세자(일본 제124대 천황)도 방문하여 유명해졌습니다. 오늘날에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목욕탕으로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온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베이터우 온천은 지열로 공급되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하고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네랄 성분에 포함된 유황은 치유와 활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근육 긴장 완화, 혈액 순환 촉진, 피부 진정 등 치료 효과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방문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온천 시설과 리조트가 생겼으며 공중목욕탕, 개인 온천탕, 사우나, 마사지 서비스와 같은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더욱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댓글